상추를 늦게라도 심어 보고 싶은데 9월이 지나면 너무 늦은지 고민될 때가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노지나 베란다 텃밭에서는 9월까지 심는 것이 가장 무난합니다. 남부의 따뜻한 지역이나 보온이 가능한 환경이라면 10월 초까지도 도전할 수 있지만, 지역의 첫서리와 실제 온도를 함께 봐야 합니다.
달력만 놓고 보면 9월, 온도까지 놓고 보면 낮 기온 15~20℃ 안팎이 상추 심기의 기준입니다.
상추는 보통 9월까지 심는 것이 안전합니다

농촌진흥청의 텃밭 자료에는 상추 파종 시기가 4~9월, 파종에 알맞은 온도가 15~20℃로 안내되어 있습니다. 봄에는 4월 상순에서 중순이 적기이고, 가을에는 한여름 더위가 누그러지는 8월 말부터 9월 사이가 다시 심기 좋은 시기입니다.
중부지방 노지라면 9월 중순에서 하순 전에는 심기를 마치는 편이 안정적입니다. 남부지방이나 해안 지역은 기온이 천천히 떨어지므로 9월 말에서 10월 초까지 가능할 때도 있습니다. 다만 이것은 지역 기온에 따른 실전 범위입니다. 밤 기온이 빠르게 내려가거나 첫서리가 이른 곳이라면 같은 9월이라도 더 일찍 심어야 합니다.
씨앗을 직접 뿌리는 경우에는 모종을 옮겨 심는 것보다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농촌진흥청은 실내 텃밭에서 씨앗을 심을 때 모종보다 약 한 달 일찍 시작하도록 안내합니다. 늦게 시작했다면 씨앗보다 본잎이 건강하게 나온 모종을 구입하는 편이 수확 가능성을 높입니다.
한여름에는 심을 수 있어도 키우기가 어렵습니다

상추는 서늘한 기후를 좋아합니다. 낮 생육 적온은 15~20℃, 밤은 10~15℃ 정도입니다. 기온이 높고 낮이 길어지면 꽃대가 올라오는 추대가 빨라지고 잎이 질겨지거나 쓴맛이 강해질 수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의 여름 재배 현장 자료에서는 25℃ 이상 고온에서 추대가 매우 빨라질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6~8월에도 재배 자체는 가능하지만, 일반 가정 텃밭에서는 차광과 환기, 물 관리가 없으면 봄이나 가을보다 성공률이 떨어집니다.
여름에 꼭 심어야 한다면 더위에 강하고 꽃대가 늦게 올라오는 품종을 고릅니다. 오전 햇빛은 받되 오후 강한 햇빛은 피하고, 차광망으로 온도를 낮춰 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은 한낮보다 아침에 흙 상태를 확인한 뒤 뿌리 쪽으로 천천히 줍니다. 물을 자주 주더라도 화분 바닥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배수 구멍을 확보해야 합니다.
지금 심어도 되는지 확인하는 세 가지 기준
첫째, 앞으로 한 달 정도 심한 추위 없이 자랄 시간이 남았는지 봅니다. 상추는 모종을 옮겨 심은 뒤 빠르면 2~3주부터 잎을 조금씩 수확할 수 있지만, 기온이 낮아지면 자라는 속도가 느려집니다.
둘째, 낮 기온이 대체로 15~20℃ 안팎인지 확인합니다. 이 범위를 조금 벗어난다고 바로 재배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25℃를 자주 넘으면 고온 피해와 추대를, 밤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 생육 정지를 걱정해야 합니다.
셋째, 씨앗과 모종 중 무엇을 심을지 결정합니다. 9월 중순 이후처럼 시간이 빠듯할 때는 씨앗보다 모종이 유리합니다. 잎이 3~6장 정도 나왔고 줄기가 웃자라지 않았으며 뿌리가 흙을 적당히 잡고 있는 모종을 고릅니다.
늦가을에 심을수록 씨앗보다 모종, 노지보다 베란다나 간이 보온 환경이 유리합니다.
가을 상추를 오래 수확하는 심기 요령
모종은 보통 15~20cm 정도 간격을 두고 너무 깊지 않게 심습니다. 심은 직후에는 뿌리 주변 흙이 밀착되도록 충분히 물을 주되, 이후에는 겉흙 상태를 보고 물 주기를 조절합니다. 상추는 뿌리가 깊지 않아 건조에 약하지만 계속 축축한 흙에서는 뿌리가 상하기 쉽습니다.
한 번에 전부 심기보다 1~2주 간격으로 나누어 심으면 수확 시기가 분산됩니다. 수확할 때는 가운데의 어린잎을 남기고 바깥쪽 큰 잎부터 따야 다음 잎이 계속 자랍니다. 기온이 내려가는 시기에는 부직포나 투명 덮개를 활용할 수 있지만, 낮에 내부 온도가 지나치게 오르지 않도록 환기해야 합니다.
정리하면 지역에 따라 9월 말이 기준입니다
상추는 시설이 있다면 사계절 재배할 수 있지만, 일반 노지와 베란다 텃밭에서는 봄과 가을이 가장 쉽습니다. 가을 상추는 전국적으로 8월 말부터 9월 사이에 심는 것이 무난하고, 따뜻한 남부지역은 날씨를 보며 10월 초까지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지금 심어도 될지 애매하다면 달력보다 앞으로의 낮과 밤 기온, 첫서리 예상 시기, 모종 상태를 먼저 확인해 보세요. 시간이 빠듯하면 건강한 모종을 선택하고 간단한 보온 준비까지 해 두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참고 자료
상추 및 풋고추 재배동향, 재배시기 및 계절별 비닐하우스의 재배방법 | 농사로
○ 전국, 각도 상추, 시설고추 생산량, 재배면적, 재배농가수, 주요 재배 품종이 궁금합니다. 그리고 상추와 시설고추의 계절별 비닐하우스 재배방법도 알고 싶습니다. 가. 질의① 상추, 풋고추
www.nongsaro.go.kr
실내 텃밭 가꾸는 요령과 재배 달력 | 농사로
www.nongsaro.go.kr
그린매거진 vol. 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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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rd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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